‘김광현·양현종 통산 127승’ 현역 최다 배영수…11승 차이

입력 2019-06-20 14:44 수정 2019-06-20 15:00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CC 사바시아(39)가 개인 통산 250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현역 최다승이다.

사바시아는 20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3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4패)째다. 평균자책점은 4.14다.

사바시아는 199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1차 지명됐다. 2001년 4월 처음 메이저리그를 밟았다. 데뷔 19년째에 통산 250승 고지를 밟았다. 250승-3000탈삼진을 달성한 14번째 선수다. 이는 현역 다승 1위의 기록이다. 현역 다승 2위는 213승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다. 또 사바시아는 통산 3500이닝 이상을 던졌다.

그렇다면 KBO리그 최다승 투수는 누구일까.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송진우다. 210승이다. 유일한 200승 투수다. 2위 역시 한화 소속이던 정민철로 161승이다. 차이가 많이 난다.

KBO리그 현역 최다승 투수는 두산 베어스 배영수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 1차 지명된 배영수는 2001년 13승을 시작으로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한화를 거쳐 두산까지 오면서 138승을 기록했다. 올해도 1승을 추가하긴 했지만 불펜 투수로 활약하고 있기에 승수 쌓기가 용이하지 않다.

삼성 윤성환은 올해 4승을 추가하며 131승까지 늘렸다. KIA 타이거즈에서 퇴출된 임창용의 130승을 제치고 역대 7위 다승 투수가 됐다.

통산 129승의 두산 장원준은 올해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올해 8승을 올리며 127승까지 올렸다. KIA 양현종도 올해 7승을 수확하며 127승 고지에 함께 도달했다.

두 선수 모두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와는 11승 차이가 난다. 올해는 어렵더라도 내년 시즌 통산 다승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구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