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김광현 넘어 탈삼진 1위?’ 100개 ‘-8’…김광현과 6개차

입력 2019-06-20 13:36 수정 2019-06-20 13:53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탈삼진 100개 돌파와 함께 1위 등극을 노린다. 물론 다승 단독 1위도 걸려 있다.

린드블럼은 20일 NC 다이노스와의 잠실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98이닝을 던져 10승 1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하고 있다. NC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우선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30)와 1위를 공유하고 있는 다승 부문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다. 11승을 거둔다면 20승을 향해 순항할 수 있다.

평균자책점 1위도 노려볼만하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30)은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긴 했지만 6이닝 동안 4실점 하며 평균자책점이 1.94로 나빠졌다.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31)가 1.84, 산체스가 1.87을 기록하며 윌슨과 함께 린드블럼에 앞서 있다. 그러나 린드블럼이 이번 경기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으로 호투한다면,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회귀할 수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탈삼진이다. SK 김광현(31)이 19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탈삼진 5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98개가 되면서 100개 돌파에 실패했다.

린드블럼은 현재 92개를 기록 중이다. 8개를 추가한다면 가장 먼저 100개 돌파가 가능하다.

문제는 5연패에 빠져 있는 NC가 강하게 나올 게 뻔하다는 점이다. 연패 탈출을 위해 다양한 득점 루트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린드블럼이 NC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지 주목된다.

NC의 선발 투수 박진우(29)는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4승 6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SK와의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그리고 두산을 상대로 해서도 지난 5월 11일 5.1이닝 6실점한 기억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