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같은 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 “당분간은 1위를 계속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황 대표가 언제까지 대선주자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답변에 앞서 “제일 어려운 질문”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가 ‘당분간 1위’라는 취지로 답변을 이어가자 ‘당분간’이 갖는 의미에 대한 꼬리 질문이 이어졌다. 나 원내대표는 웃으며 “당분간 쭉”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 체제 100일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정도의 답변만 내놨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오랫동안 비상대책위원회 내지 불안정한 체제로 이어졌는데 오랜만에 전당대회로 당 대표를 선출했다”며 “당 대표 정통성·정당성 등으로 당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안정적인 면은 플러스”라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