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20)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SC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9일(한국시간) 정우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등번호는 29번이며,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하에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우영의 이적료는 200만유로(약 26억원)이다. 또 뮌헨이 일정 금액을 지불할 시에는 재영입할 수 있는‘바이백’ 조항이 삽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18세 이하(U-18) 팀인 대건고를 떠나 지난해 1월 뮌헨에 입단한 그는 레기오날리가(4부리그)에 속한 뮌헨 2군에서 뛰며 29경기 13골 6도움을 기록, 팀의 우승과 3부리그 승격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1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포르투갈)와 경기에 교체 투입됐고, 지난 3월엔 뮌헨 글라드바흐와 정규리그 경기서도 뛰었다.
정우영의 새 구단인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승점 36(8승12무14패)으로 13위에 올랐다.
정우영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뮌헨 구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프라이부르크는 젊은 유망주들에게 좋은 곳이라고 알고 있다”라며 “더욱 발전하여 팀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