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기쁨 기대했는데…” 배달의민족이 쏜다 쿠폰 논란에 사과하며 한 말

입력 2019-06-20 08:24 수정 2019-06-20 10:14

유명인에게 할인 쿠폰을 대량으로 제공해 논란이 된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쿠폰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달의 민족이 지급한 ‘XX이 쏜다’ 쿠폰을 보고 실망하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쏜다 쿠폰’은 전면 중지하고 배민 이용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쏜다 쿠폰은 쿠폰을 받은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람이 다시 그 주변에 나눠주는 기쁨, 함께 나눠 먹는 즐거움을 기대하며 5년 전부터 해 온 일”이라고 한 배달의민족은 “그동안 유튜버들, 블로거들,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주어졌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고등학교 대학교도 찾아갔다”고 부연했다.

“우리가 지금 하는 일들도 혹시나 특혜로 해석될 일들은 없는지 모든 일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한 배달의민족 측은 “때때로 이번처럼 잘못하면 그때마다 꾸짖어주시면 귀 기울여 듣고 얼른 알아차리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일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에게 ‘OO가 쏜다’라는 1만 원짜리 할인 쿠폰을 대량으로 발급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많은 네티즌은 특혜이자 소비자를 무시한 처사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일각에선 쏜다 쿠폰은 ‘OO만 쏜다’는 취지의 차별 쿠폰이라는 지적도 나왔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