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킹존, 노련한 운영으로 진에어 제압… 단독 선두 복귀

입력 2019-06-19 22:34 수정 2019-06-19 22:36

킹존 드래곤X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킹존은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진에어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4승1패(세트득실 +6)를 기록한 킹존은 한 경기 덜 치른 그리핀(세트득실 3승1패 세트득실 +4)을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킹존이 승리했으나 진에어의 분전 또한 돋보였던 이날 1세트였다. 진에어가 경기 초반 ‘말랑’ 김근성(자르반 4세)의 활약에 힘입어 바텀과 탑에서 연신 킬 포인트를 따냈다. 킹존은 노련한 운영으로 맞섰다. 이들은 진에어의 포탑을 철거, 글로벌 골드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내 킹존이 리드를 잡았다.

진에어는 미드 1차 포탑을 중심으로 수성에 돌입했다. 킹존의 스노우볼이 좀처럼 굴러가지 않았다. 그러나 양 팀의 화력 차이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킹존이 장로 드래곤을 사냥한 뒤 내셔 남작 둥지로 회전했다. 진에어가 내셔 남작 버프를 스틸했으나, 이어지는 전투에서는 킹존이 대승을 거뒀다. 게임이 그대로 끝났다.

킹존은 2세트에도 진에어의 거센 저항을 맞닥뜨렸다. 6분경 ‘데프트’ 김혁규(자야), ‘투신’ 박종익(라칸)이 바텀 2-2 교전에서 패배해 2킬을 내줬다. 김근성(이블린)의 갱킹이 미드와 바텀에서 연이어 적중하면서 킹존이 벼랑 끝에 몰리는 듯했다.

그러나 킹존은 상체 힘을 바탕으로 버티기에 성공했다. ‘라스칼’ 김광희(블라디미르), ‘커즈’ 문우찬(그라가스), ‘내현’ 유내현(야스오)이 라인전에서 다이브를 받아내고, 스플릿 단계에서도 킬을 만들어냈다.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킨 킹존은 26분 내셔 남작 사냥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킹존이 스플릿 운영으로 진에어의 최종방어선을 뚫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