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뒷심의 디토네이터다. 2회 연속 데이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달 말에 열리는 방콕행 전망을 밝혔다. DPG 다나와는 데이 2위를 차지하며 페이즈 종합 1위에 등극했다.
디토네이터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2 5주차 2경기에서 킬 포인트 26점, 랭크 포인트 23점을 쌓으며 도합 49점을 획득,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디토네이터는 페이즈2 종합 299점을 누적하며 2위에 올랐다. 1위는 이날 45점을 쌓은 DPG 다나와(총 301점)가 점령했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젠지(276점)와 APK 프린스(261점)는 3, 4위로 내려왔다.
디토네이터의 노련한 움직임이 1라운드에서 빛을 발했다. ‘미라마’에서 자기장 안전지대는 로스 레오네스 북쪽 도로변을 끼고 최종 형성됐다. DPG 다나와가 중후반 빼어난 전술적 움직임으로 킬을 쓸어 담았다. 킹스로드도 분전했지만 초반 잦은 싸움으로 랭크 포인트는 쌓지 못했다. 최후의 승자는 디토네이터다. 마지막까지 풀전력은 유지한 이들은 다나와, MVP를 정리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2라운드도 디토네이터가 점령했다. 이번에도 생존에 주안점을 둔 디토네이터는 자기장 안전지대가 임팔라에 자리 잡자 2인 1조로 사주경계를 하며 전력을 보전했다. 킹스로드, OGN 엔투스 포스는 잇따른 교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최후의 전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유일하게 풀전력을 유지한 디토네이터는 월드 클래스,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를 차례로 정리하며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는 그리핀 레드가 최후의 생존자가 됐지만 포인트는 미디어 브릿지가 가장 많이 획득했다. ‘에란겔’에서 자기장 안전지대는 야스나야 폴랴나 우측 도로에 자리 잡았다. 디토네이터는 중반까지 전력을 유지했으나 자기장 불운으로 5위 마감했다. 미디어 브릿지의 챌린지로 엔투스 포스가 전투에 휘말렸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리핀 레드가 두 팀을 모두 전멸시켰다. 홀로 버티던 월드 클래스마저 정리하며 그리핀 레드가 깃발을 꽂았다.
4라운드는 다나와가 지배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엘리먼트 미스틱은 초반 격렬한 전투를 벌이며 킬을 쌓았지만 랭크 포인트는 얻지 못했다. DPG 다나와는 감각적인 수류탄 투척과 안정적인 샷으로 차근히 경쟁상대를 쓰러뜨렸다. VSG와 프릭스 아레스를 차례로 쓰러뜨리며 마지막에 웃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