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붉은수돗물 사태 환경재앙 수준

입력 2019-06-19 21:22 수정 2019-06-19 21:35
수돗물이 아닌 붉은 독극물에 의해 아이의 피부가 망가졌다고 호소한 영맘카페 한 네티즌의 피해 사례. 팟캐스트 우동꽃라디오 제공

영맘카페에 올라온 세탁기 녹물 피해 사례. 팟캐스트 우동꽃라디오 제공

붉은 수돗물에 피해를 본 한 어린이의 피부. 팟캐스트 우동꽃라디오 제공

영맘카페에 올라온 붉은 수돗물로 인해 더럽혀진 필터 사례. 팟캐스트 우동꽃라디오 제공

분노한 시민들이 소극적인 공직자들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한 사례. 팟캐스트 우동꽃라디오 제공




붉은 수돗물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거주하는 주부들의 대표 커뮤니티인 ‘영맘카페’에 분노한 주부들의 사례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19일 팟캐스트 우동꽃 라디오(대표 김광덕)에 따르면 영맘카페에 회원들이 “너무 오래 참았다”며 “엄마들의 인내심에 한계에 달한 상황”이라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는 공직자들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하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선희(템북출판사 대표) 아나운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물자체에 대한 민원이 많았으나 지금은 발뺌하는 공직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이사하고 필터없이 씻고 물을 사용했더니 아토피와 피부염이 발생했다”고 호소했다.

팟캐스트 우동꽃라디오 관계자는 ”환경당국이 수질 기준에 적합하더라도 당분간 수돗물을 먹지 말라고 했지만 목욕물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재앙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