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첨단 신소재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제2의 영일만 기적 기대

입력 2019-06-19 18:27 수정 2019-06-19 18:44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경북 포항의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일원의 주요 인프라.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바이오, 나노, 에너지 등 첨단 신소재를 특화분야로 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19일 포항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연구개발특구의 새 모델인 강소연구개발특구로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기술핵심기관, 포항테크노파크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배후공간으로 지정됐다.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특구 내 입주기관에 대한 세금감면과 기술사업화 지원 등 기존 연구개발특구와 같은 혜택은 물론, 매년 최소 60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

이로 인해 포항시는 미래전략 핵심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로봇, 첨단신소재, 해양자원, ICT융복합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 관련 산업과 연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지식산업센터, 기술사업화센터 등이 특구의 혜택을 받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한 직·간접 효과로 신규기업 유치 250곳, 고용창출 5500명, 매출증대 8300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대형화된 기존 연구개발특구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로, 과기정통부가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혁신 성장 플랫폼 조성을 위해 기술 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배후공간으로 설정하는 개념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으로 지역산업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신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