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소리도 앞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정치망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1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0분쯤 여수시 남면 연도리 소리도 9.2㎞ 해상에서 정치망 어장관리선 J호(24t) 선장 김모(63)씨가 양망 작업 중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밍크고래 1마리를 발견했다.
해경은 돌산 군내항에 도착한 밍크고래를 확인한 결과 외형상 포경류나 작살류로 불법 포획된 흔적이 없어 김씨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6m10㎝, 둘레 3m, 무게 약 3t가량의 크기로 포항시 한 수협에서 6000만 원에 위판됐다.
밍크고래류는 4월~6월 사이 동중국해에서 우리나라 남해안을 따라 동해로 이동하며 어장이 풍부한 여수·남해안에서 먹이를 찾다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는 사례가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