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교통사고 ‘쾅!’ 마침 그곳에 있던 오종혁이 한 일

입력 2019-06-19 15:47 수정 2019-06-19 16:01
뉴시스

그룹 클릭비 출신 배우 오종혁(36·사진)이 한밤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다친 운전자를 구호 조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관계자는 19일 “A씨(37)가 오전 1시30분쯤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향으로 운전하던 승용차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오종혁은 당시 현장을 지나고 있었다. 사고를 목격하고 차를 세웠다. 이후 차량으로 접근해 A씨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었다. 오종혁은 구급차가 올 때까지 A씨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에 있던 다른 누군가의 119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고, 목과 다리를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오종혁은 소속사 DSP미디어를 통해 “사고를 당한 분이 의식을 잃어갔다. 말을 걸며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곁을 지킨 것뿐”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종혁은 평소 원칙을 지키는 ‘개념 연예인’으로 통한다. 2011년 4월 해병대에 입대했고, 훈련을 완주하기 위해 2013년 1월 예정된 전역을 같은 해 2월로 연기해 박수를 받았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