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준우승을 달성한 20세 이하(U-20) 남자 월드컵 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한다. 문 대통령이 축구 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리는 만찬에서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만찬에는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인 이강인·오세훈·조영욱·엄원상·이광연 등 21명의 선수들과 정정용 감독, 공오균·인창수·김대환·오성환 코치 등 코칭스태프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도 배석한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FC 감독, 1983년 U-20 월드컵에서 4강 주역이었던 신현호 축구선수도 만찬에 참석한다. 유 감독은 이번 폴란드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MVP) 격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선수와의 인연으로 만찬에 초대됐다. 유 감독은 이강인 선수가 7살 때 출연한 KBS ‘날아라 슛돌이’의 감독을 맡았었다.
만찬은 문 대통령의 격려 발언을 시작으로 정정용 감독의 답사가 이어지고, 참석자들의 소감 인터뷰도 진행될 예정이다. 선수들은 자신의 유니폼에 사인을 해서 문 대통령 내외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멋지게 놀고 나온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격려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그러면서 “젊음을 이해하고 넓게 품어준 감독님과 선수들은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