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 가족의 해외 체류와 관련해 연이어 의혹을 제기하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비상식적이고 반인륜적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박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 가족의 인권을 침해하는 뒷조사를 할 게 아니라 국회에서 민생입법을 통해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게 국회의원의 본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대통령 자녀 부동산 증여와 매매과정, 해외체류 관련해 단 하나의 불법, 탈법도 없었다고 지속적으로 성명하고 있음에도 어린 손주의 학적부를 공개하더니 급기야 외국 학교까지 찾아가 뒷조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자는) 대통령 가족이기 이전에 한 국민이고 한 아동이다. 이는 아동 인권침해고 유린”이라며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용납하기 어렵다. 국민상식을 무시하는 내 맘대로 행태로 결코 국민들의 설득력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대통령 공격을 위해서라면 인권을 침해해도 된다는 집착에서 벗어나 상식을 갖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5일 태국 방콕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를 방문해 문 대통령 사위 서모씨의 취업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딸 다혜씨 가족의 해외 이주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