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공공건축물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 쾌적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시설물 건립 추진을 위해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한다.
총괄건축가는 1억원 이상의 건축행위가 수반되는 공공시설사업에 대해 계획, 설계, 시공, 운영관리의 종합적인 자문을 담당한다.
민간건축물도 건축주가 원하면 디자인 자문을 받을 수 있다.
시는 18일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이대준 교수를 총괄건축가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대준 교수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마키 후미코의 제자로 포항 테라노바 제안자 겸 총괄디렉터, 포항의 동빈내항·포항 중앙상가 실개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건축가로 경주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역사도시와 터에 대한 해석을 중심으로 ‘더 경주 디자인 포럼’을 지난 2월 개최한 바 있다.
시는 지난달 29일 행정절차 위주로 진행해 오던 공공시설사업에 민간전문가를 참여시키기 위해 ‘경주시 총괄건축가 운영 규정’을 제정했다.
앞으로 분야별 민간전문가 4명을 추가 임명해 역사도시 품격에 어울리는 공공시설물 건립을 추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의 역사성과 미래를 담을 수 있는 공간 및 공공건축 대혁신을 준비할 기회인 만큼 총괄건축가가 경주시 공공건축 사업의 중심이 되어 어느 공간이든 경주의 품격이 묻어나는 계획과 미래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