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1)의 올 시즌 성적은 극과 극이다.
3월 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연패를 당했다. 한때 평균 자책점 9.00까지 치솟았다. 이어 1승 2패를 거둔 뒤 이번에는 지난달 19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달렸다. 평균자책점은 3.84까지 떨어졌다.
이것만이 아니다. 홈경기와 원정 경기의 성적도 극과 극이다. 홈 8경기 성적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반면 원정 6경기 성적은 1승 4패다. 평균자책점은 7.12나 된다. 홈 경기 피안타율이 0.257인 반면 원정 경기에선 피안타율이 0.357까지 치솟는다.
좌·우 타자 피안타율도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좌타자에겐 피안타율이 0.222지만, 우타자를 상대로 해선 0.332로 1할 이상 높다. 안타도 24대 74로 3배 차이가 난다.
그런 가운데 양현종은 18일 SK 와이번스와의 광주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처음 SK를 상대하게 된다. 지난해 5차례 상대해 3승2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56으로 좋았다.
종합해보면 홈 경기에서 극강인데다 5연승을 타고 있고, SK와의 지난해 성적도 나쁘지 않은 만큼 양현종의 6연승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제이리 로맥(34)과 최정(32), 정의윤(33) 등 우타자 라인을 잘 봉쇄해야 가능하다.
그러나 여전히 주자가 있을때 피안타율이 0.306, 득점권에선 0.342의 높은 피안타율을 보이고 있는 점은 불안 요소다. 양현종의 홈 경기의 강점을 살려 시즌 7승을 달성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