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카’ 김인재가 20일 군 복무에 들어간다.
김인재는 최근 개인 방송에 디데이를 입력하며 입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는 개인 방송을 통해 “1분 1초가 정말 빠르고 소중하다”면서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인재의 입대는 예견된 일이다. 1991년생인 김인재는 결격사유가 없는 이상 올해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이 같은 부담으로 김인재는 지난 1월 열린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대회를 끝으로 프로 생활을 일단 멈췄다. 이후 트위치TV에서 개인 방송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김인재는 FPS e스포츠의 산증인이다. 2010년 ‘스페셜 포스’ 대회 우승으로 시동을 건 김인재는 8년동안 ‘스페셜 포스2’, ‘블랙스쿼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다섯 종목 석권의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지하철 역에 생일축하 광고가 걸릴 정도로 많은 팬을 보유한 그는 FPS 대회 흥행의 아이콘으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말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김인재는 “다음 생애에도 (프로게이머를) 해볼 만하지 않나 싶다”면서 직업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인재는 사회복부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소집해제는 2021년 4월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