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3승…롯데 3연승?’ 한화전 평균 6.5이닝…ERA 2.08

입력 2019-06-17 13:38 수정 2019-06-17 13:41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31)가 올 시즌 팀의 세 번째 3연승을 위해 오는 18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롯데가 올 시즌 들어 3연승을 기록한 것은 단 두 번뿐이다. 지난 4월 16~18일 KIA와의 사직 경기에서 스윕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달 5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이긴 데 이어 14~15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이틀 연속 잡아내며 3연승을 올렸다.

세 번째 3연승 가능성은 제법 된다. 레일리가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올해 한화전에는 2경기에 나왔다. 지난 4월 24일에는 7이닝을 던져 3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7안타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로 이를 상쇄했다. 피홈런도 없었다. 또 지난 5일 경기에선 6이닝 동안 3실점했다.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은 무려 8개를 잡아냈다. 피홈런도 없었다. 두 경기 평균자책점은 2.08, 피안타율은 0.224로 좋다.

지난해엔 한화와는 5번 만났다. 3승 2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31이닝을 던졌다. 피안타율은 0.228이었다. 2017년에는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다. 2016년에도 한화와 세 차례 만나 1승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4경기 출전해 1패만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5승 3패다.

레일리에겐 과제가 있다. 우선 볼넷이다. 벌써 29개다. 지난 11일 LG와의 경기에선 8.1이닝이나 던지면서도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 물론 롯데의 고질병인 폭투도 줄여야 한다. 벌써 5개다.

초구 승부가 좋지 못하다. 피안타율이 0.364나 된다. 볼카운트가 나쁠 때 가운데에 공이 몰리는 경향이 심하다. 이를 이겨낸다면 롯데는 물론 2승 6패에 그치고 있는 레일리의 3승도 가능해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