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FA의 동변상련’ 이대호, 3할↓…최형우, 득점권 1할대

입력 2019-06-17 10:25 수정 2019-06-17 10:52

롯데 자이언츠 4번 타자 이대호(37)와 KIA 타이거즈 최형우(36)가 동병상련의 부진을 겪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15~16일 KIA와의 사직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 36타수 5안타, 타율 0.139를 기록했다. 10경기 동안 홈런은 물론이고 2루타도 하나 없다. 타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홈런은 9개에서 너무 오랜 시간 머물러 있다. 지난달 22일 KIA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이후 침묵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21경기째 무홈런이다.

그러면서 시즌 타율도 265타수 79안타, 타율 0.298까지 떨어졌다. 3할이 붕괴됐다. 잘 맞은 타구가 자주 잡히는 게 너무나 아쉬운 이대호다.

KIA 최형우도 마음고생이 심하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지난 15일 롯데전까지 6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다행히 16일 롯데전에서 5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최형우의 올 시즌 타율은 이름에 걸맞지 않게 0.280에 머물러 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은 0.178에 그치고 있다.

이대호는 2017년 롯데와 150억원의 FA 계약을, 최형우는 100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다. 지난 2년 동안 눈부신 활약을 통해 팀을 이끌고 왔다. 그러나 두 선수의 올해 6월은 너무나 잔인하게 다가오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