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0대 5로 승리했다. 7연패 이후 연승이다. 이번 주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차례로 만난다.
먼저 롯데가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롯데가 올 시즌 들어 3연승을 기록한 것은 단 두 번뿐이다. 지난 4월 16~18일 KIA와의 사직 경기에서 스윕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달 5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이긴 데 이어 14~5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이틀 연속 잡아내며 3연승을 올렸다.
그것뿐이었다. 오히려 긴 연패가 더 많은 팀이 롯데다. 롯데는 올 시즌 들어 7연패를 세 차례나 당했다. 5월 1일부터 8일까지, 그리고 5월 16일부터 23일까지 7연패를 당했다. 그리고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였다.
그리고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진 6연패, 같은 달 21일부터 28일까진 5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잠시 반짝하다가 긴 연패를 당해 온 롯데다. 기뻐할 때가 아니라는 의미다.
이번 주중 만나는 한화에겐 3승 4패로 밀리고 있다. 키움에겐 1승 4패로 철저히 뒤진다. 5연패를 당하면서 8위까지 추락한 한화 3연전에서 기선을 제압해 승수를 최대한 많이 갖고 오는 게 중요하다. 연승보다는 연패에 빠지지 않고, 위닝 시리즈를 시즌 막판까지 계속 이어 나가야만 가을야구의 희망을 말할 수 있는 롯데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