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카레 가격 올랐다… 30개 가공식품 평균 구매비용 12만5645원

입력 2019-06-17 09:26
게티이미지뱅크

장바구니 가격을 엿볼 수 있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5월 구매비용이 전월보다 1400원 가량 올랐다. 이중 소주와 카레, 맛살, 고추장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의 5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인 30개 품목 중 카레(5.8%)와 소주(5.4%), 맛살(3.8%) 등 18개 품목이 4월보다 가격이 인상됐다. 맛살은 최근 3개월 연속 값이 올랐고 고추장(1.1%)도 지난 1월 이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자료 : 한국소비자원>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10개였다. 오렌지 주스(-3.7%)와 참치캔(-2.4%), 수프(-2.0%) 등이 전달 보다 가격이 내려갔다. 오렌지 주스는 최근 두 달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유통업체 간 가격 차이도 컸다. 그중 두부는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45.8%나 비쌌다.
오렌지 주스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은 대형마트였고 가장 비싼 곳은 백화점이었다. 가격 차는 40.8%나 났다. 시리얼(38.6%)과 생수(38.3%), 국수(36.5%)도 백화점과 대형마트간 가격 차가 컸다.

<자료 : 한국소비자원>

가공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부담도 커지고 있다.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5645원으로 전달보다 1.1%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 상승했다.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89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11만8382원), SSM(12만9559원), 백화점(13만7750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