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손아섭 4안타 경기’ 39일만…올 시즌 4번째

입력 2019-06-17 09:06 수정 2019-06-17 10:47

롯데 자이언츠의 안타 기계 손아섭(31)이 살아나고 있다. 39일 만에 4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며 롯데 연승에 힘을 보탰다.

손아섭은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5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은 정훈(32)의 2루타로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이대호(31)가 2루로 달리다 멈춰서며 더블 플레이를 막아내는 재치 있는 플레이가 나왔다.

그리고 3회말에는 2사 1, 2루 상황에서 좌중간 안타를 뽑아내 2루 주자 민병헌(32)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타점째다. 5회말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또다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공격 흐름을 연결시켜줬다.

7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좌완 투수 임기준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8회말이다. 계속되는 찬스에서 안타로 타점을 또다시 추가했다. 한마디로 펄펄 날았다.

손아섭의 올 시즌 4안타 경기는 네 번째다. 지난 3월 31일 LG 트윈스, 그리고 지난 4월 17일 KIA, 지난달 8일 KT 위즈전에 이어 이날 작성했다.

손아섭은 이제 흐름을 탄 듯하다. 3경기 연속 안타다. 또 최근 10경기 성적 역시 40타수 13안타, 타율 0.325를 기록했다. 물론 시즌 타율은 손아섭의 이름에 걸맞지 않는 0.289다.

손아섭의 3할 타율 복귀는 롯데의 반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롯데는 이제 겨우 연승을 했다. 25승 44패, 승률 0.362다. 승패 마진이 -19나 된다. 이를 극복해 내기 위해선 손아섭을 비롯한 롯데 타선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