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담원, 진에어에 역전승… 연패 뒤 연승 시동

입력 2019-06-16 22:53

담원 게이밍이 진에어 그린윙스를 누르고 연승에 성공했다.

담원은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진에어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었다. 개막 첫 주에 2연패를 당했던 담원은 이번 주에만 2승을 올리면서 2승2패(세트득실 -1)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순위는 변동 없이 7위에 머물렀다. 진에어는 0승4패(세트득실 -6)로 10위에 그쳤다.

진에어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1세트는 진에어가 초반부터 게임을 주도했다. 14분경 협곡의 전령 둥지 앞 전투에서 ‘너구리’ 장하권(케넨)을 점사, 우위를 점한 게 스노우볼의 기점이었다. 23분에는 대지 드래곤을 놓고 펼쳐진 전투에서 ‘베릴’ 조건희(라칸)을 잡아냈다. 이후 버프와 상대 1차 포탑을 전리품으로 챙겼다.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했던 경기는 32분, ‘린다랑’ 허만흥(갱플랭크)의 장하권 솔로 킬과 함께 다시 요동쳤다. 수적 우위에 선 진에어가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담원의 생존 병력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진에어가 재정비 후 미드를 공략해 게임을 끝냈다.

담원이 자랑거리인 상체 캐리로 따라붙었다. 2세트 7분경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 ‘쇼메이커’ 허수(카밀)의 트리플 킬로 우위를 점했다. 17분, 탑 전투에서 진에어의 미드·서포터를 잡아낸 담원이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담원은 24분경 상대 정글에서 전투를 전개했다. 뒤늦게 합류한 장하권이 맹활약했다. 3킬을 쓸어 담은 담원은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다. 같은 시간 장하권도 정글 지역에서 허만흥(케넨)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 1세트의 복수에 성공했다. 담원은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게임을 마무리했다.

담원의 기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담원은 매 오브젝트 싸움에서 이득을 챙겼다. 20분경, 화염 드래곤 버프를 내줬지만 그 대가로 에이스를 가져갔다. 두 팀의 성장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26분 탑 전투에서 4킬을 가져간 담원은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담원은 천천히 게임을 운영해나갔다. 33분경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미니언 대군과 함께 탑으로 진격한 담원이 진에어의 억제기를 부쉈다. 담원이 37분 ‘캐니언’ 김건부(자르반 4세)의 이니시에이팅으로 게임을 매듭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