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순위가 낮았는데, 이날 우승으로 4위까지 올랐습니다. 기쁩니다.”
두 번째 데이 우승을 차지한 DPG 다나와의 ‘이노닉스’ 나희주가 방콕행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다나와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2 4주차 3경기에서 킬 포인트 23점, 랭크 포인트 24점으로 도합 47점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팀 쿼드로(35점), 공동 3위는 OGN 엔투스 포스, 팀 쿼드로(이상 32점)다.
이로써 다나와는 페이즈2 순위에서 무려 7계단 상승한 4위(220점)가 됐다. 경기 후 만난 나희주는 “욕심이 끝이 없다. 원래 방콕행을 원했는데, 이제 올라오다 보니 우승도 하고 싶다”면서 “1등 하고도 25점밖에 차이가 안 난다. 지금 하는 그대로 조금 더 가다듬으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A-C조 경기에서 유독 성적이 좋은 이유를 묻자 “오더하는 게 더 편하다고 얘기를 많이 한다. 저희가 파밍하는 지역에 팀이 많이 없어서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는 연습하던 대로 하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실전에서 연습보다 더 집중해서 했다”면서 “마지막까지 전력을 잘 보존하는 방식으로 했는데,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상황을 봐서 자기장 안전지대에 최대한 가까운 쪽으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OGN 엔투스 에이스를 꼽았다. 이유를 묻자 “저희와 비슷하다. 킬 포인트는 낮은데 랭크 포인트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교전에 강하지 않은 것 같다. 최대한 전력을 지키는 쪽으로 게임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위권을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겠다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처음 19위로 시작했다. 이제 상위권이다. 아래와 위를 모두 경험했다. 위가 역시 좋은 것 같다. 다시 안 내려가도록 노력하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