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덕 안타, 롯데 승리 가능성↑’ 상위타선 연결 득점기회

입력 2019-06-15 21:27

롯데 자이언츠 포수 나종덕(21)이 11경기 만에 안타를 뽑아냈다.

나종덕은 15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경기 5회말 KIA 선발 투수 제이콥 터너로 부터 중견수 앞 안타를 뽑아냈다. 4개의 파울을 만들어낸 뒤 9구 승부 끝에 뽑아낸 귀중한 안타였다.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뽑아낸 뒤 보름 만에 안타를 쳤다. 7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공을 이끌어내며 5득점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나종덕은 이날 3타수 1안타, 몸에 맞는 공 1개, 1득점을 올렸다. 타율은 0.133에서 0.140으로 올라갔다.

5월 이후 나종덕이 안타를 기록하는 날 롯데는 6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9일 KT 위즈전에서 2안타를 뽑아냈다. 13대 6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나종덕이 안타를 뽑아낸 지난달 10일과 12일 롯데는 삼성을 물리쳤다.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전과 31일 삼성전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KIA전때는 패했다.

나종덕이 안타를 치는 날 이길 가능성이 많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나종덕이 주로 나오는 8번 타순은 이른바 ‘쉬어가는 타순’으로 여겨져 왔다. 나종덕 뿐만 아니라 김준태 안중열 등 롯데 포수 모두가 1할대 타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종덕이 안타를 뽑아내주면 대부분 상위 타선으로 연결되면서 득점 기회가 생겨난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도 중요하지만 나종덕의 타격도 살아나야 한다. 그래야만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