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 1척 삼척 앞바다까지 표류… 어민들이 발견

입력 2019-06-15 16:50

북한 어선 1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삼척 앞바다까지 표류하다가 발견돼 관계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5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북한 어선은 이날 오전 6시50분쯤 동해상에서 발견됐으며 어업 중 기관 고장으로 동해 NLL 이남까지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어선은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북한 어선에는 4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과 해경 등 관계 당국은 합동신문조를 꾸려 삼척항으로 예인된 북한 선박에 탄 어민들을 대상으로 표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북한 어선이 동해 NLL에서 직선거리로 150여㎞나 떨어진 삼척 앞바다까지 표류하는 동안 우리 군경이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해상 경계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