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돕는 베트남 근로자들에게 도시락 선물한 영양군수

입력 2019-06-15 12:28 수정 2019-06-15 12:29

국내에서 농사일을 돕고 있는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이 적지 않다. 경북 양양군은 농번기를 맞아 군내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베트남식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와 공무원들이 작업 현장으로 나가 베트남 근로자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했다.

영양군이 준비한 도시락은 베트남식 물김치를 비롯해 돼지고기 조림, 새우볶음 등으로 구성됐다. 베트남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회원들이 조리에 힘을 보탰다.
도시락 안에는 베트남어로 작성된 응원 카드가 들어갔다.

오 군수는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근로자와 농가주들로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도시락을 전달받은 보띠빛레(44)씨는 “신경 써줘서 고맙다. 남은 시간도 힘을 내 열심히 농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군의 계절근로자 사업은 2017년 상반기 10농가 29명을 시작으로 하반기 19농가 42명, 지난해 상반기 22농가 50명, 하반기 45농가 11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