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자택 방문 폭로한 한서희 “기가 찬다”

입력 2019-06-15 10:06
한서희 인스타그램 캡처

YG연습생 출신 한서희씨가 MBC 취재진이 자신의 집에 찾아온 사실을 폭로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서희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MBC뉴스 확인했는데 우리 집 현관문 초인종 누르고 있길래 물어봤더니 돌아오는 답장. 진짜 기가 찬다‘라는 글과 함께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엔 취재진이 한서희에게 “오늘 우리를 만날 순 없냐? 이미 서희씨가 A씨라고 많이들 알고 있다. 사태가 커지고 있다. 서희씨 MBC로부터 보호받는 게 안전하다. 어디에 있든 우리가 가겠다. 해외도 상관없다”고 했다.

취재진은 또 “이미 온라인 매체에서 서희씨 이름을 노출했다”며 “우리는 약속대로 이름 노출 안 했다”며 익명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에 한서희는 “우리 집 찾아간 거 그쪽이냐?”고 물었고 이에 취재진은 “서희씨 집이 맞군요”라고 답했다.

앞서 12일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과거 2016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된 A씨에게 지속적으로 마약 구매 의사를 드러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비아이’ 마약 의혹을 보도했다.


다음날 이데일리는 A씨가 한서희라고 보도했고 KBS와 MBC 등 지상파 방송도 당사자를 ‘한모씨’라고 밝혀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 ‘한서희’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후 한서희는 댓글을 통해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것과 경찰 유착 등이 핵심인데 제보자가 나라는 이유만으로 나에게 초점이 쏠리는 것이 염려된다”며 “나와 사건을 별개로 봐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한서희는 방정현 변호사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출된 자료엔 바이이의 마약 투약, 과거 경찰 수사 당시 YG개입, 경찰 유착 등 의혹과 관련된 정황 증거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