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대화 촉구에 반응 없는 北 ‘남북 공동선언 이행 가속화’ 요구

입력 2019-06-15 10:03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6월 14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4개부문의 남북정상간 합의문에 서명한후 손을 맞잡고 두팔을 들고 있는 모습. 국민일보DB(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스웨덴에서 북한에 비핵화 대화 재개를 촉구한 것에 반응하지 않는 북한이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인 15일 남북 정상 간 공동선언 이행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수뇌상봉과 우리 민족끼리 이념을 핵으로 하는 6·15공동선언의 채택은 조국통일 운동사에 특기할 민족사적 사변이었다”며 “(지난해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튼튼한 토대를 닦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계승인 4·27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민족의 총의가 반영된 평화번영과 통일의 이정표”라며 “지금 내외 반(反)통일세력의 방해 책동으로 조선반도에는 긴장을 완화하고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는가 아니면 전쟁의 위험이 짙어가는 속에 파국으로 치닫던 과거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