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차 승부 5승16패 최하위’ 롯데 투구지표 대부분 꼴찌

입력 2019-06-14 15:53 수정 2019-06-14 16:00

롯데 자이언츠 투수진은 완전히 망가졌다. 모든 투구 지표들이 최하위를 가리키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5.49다. 10개 구단 중 꼴찌다. 유일한 5점대다. 평균자책점 1위인 LG 트윈스의 3.03과는 2점 이상 차이가 난다.

피안타는 696개로 최다 1위다. 최소 1위 LG의 540개와는 156개나 차이가 난다. 피홈런은 65개를 맞았다. 물론 최다 1위다. 최소 1위 LG의 31개와는 34개의 간격이 있다. 피안타율은 0.289로 가장 높았다.

고의 4구도 20개로 가장 많았다. 폭투는 물론 잘 알려졌다시피 61개로 압도적 1위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20개의 3배를 넘는다.

볼넷 또한 296개로 최다 1위다. 가장 적은 키움 히어로즈의 193개와는 100개 이상 차이가 난다.

이렇다 보니 최다 실점 기록도 롯데의 몫이다. 401점이다. 경기당 5.9점이나 내줬다. 반면 타자들은 311점을 뽑아냈다. 경기당 4.6점을 냈다. 바로 1.3점의 차이가 44패를 만들어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64로 가장 높다. 선발 투수의 퀄리티스타트는 25개로 최소 공동 8위다.

세이브는 단 6개다. 유일하게 한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 중인 팀이다. 1위 SK 와이번스의 26개와는 20개나 차이가 난다. 블론세이브는 7개로 공동 6위다. 홀드도 18개밖에 되지 않는다. 1위 SK 40개와는 22개 차이가 난다. 처참한 롯데 불펜진의 현실이다.

가장 취약한 게 1점차 승부에서 드러난다. 5승 16패를 기록한 게 롯데다. 이번 7연패 기간 중에도 3번이나 1점차로 패했다. LG에 12~13일 연속 3대 4로 패한 바 있다.

물론 최하위 성적이다. SK는 1점차 승부에서 17승 1패를 거뒀다. 중요한 순간 실책이나 폭투으로 무너진 롯데다. 그 기저에는 패배 원인을 제거하지 못한 전략 미스가 깔려 있다고밖에 할 수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