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 관계없이 매일 마사지” SI,류현진 루틴 소개…불펜 투구 없어

입력 2019-06-14 15:05 수정 2019-06-14 15:20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한국시간) “LA 다저스 류현진(32)의 성공보다 놀라운 그의 훈련 루틴”이라는 기사를 통해 등판 전후 류현진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SI는 “류현진은 개인 트레이너인 김용일 코치와 특이한 훈련을 한다”며 “선발 등판일 사이에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다”라고 소개했다.

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무거운 무게를 들지도 않고, 캐치볼을 할 때에도 온 힘을 쏟지 않는다”고 전했다.

SI는 “다저스에는 6명의 선수가 들어갈 수 있는 사우나실이 있다”라며 “대부분의 선수들은 섭씨 43도 정도에서 10분 정도 머물면서 이야기를 나눈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류현진은 섭씨 52도에서 약 30분 동안 다리를 꼬고 조용히 있는다”고 전했다.

또 “모든 선수들은 온탕에서 섭씨 38도, 냉탕에서 섭씨 10도의 물을 사용하는데, 류현진은 온탕 섭씨 41도, 냉탕 7도 정도로 맞춘다”라고 소개했다.

SI는 “류현진이 들어가면 목욕탕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빠져나간다”며 “다른 선수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말했다.

SI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일 다음날 어깨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그 다음 날에는 튜브를 이용해 운동한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또 세 번째 날에는 상체 운동을 하면서 어깨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4번째 날은 다음 상대를 분석한 뒤 5번째 날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이 투구 여부와 관계없이 매일 마사지를 받고 스트레칭을 한다”고 했다.

류현진은 “목욕물 온도를 포함한 나의 훈련 과정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동료들로부터 어떻게 그렇게 차갑고 뜨거운 물에 들어가느냐는 이야기를 듣기는 한다”라고 말했다고 SI는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