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통발효식품’을 ‘미래 핵심 6차 산업’으로 육성한다

입력 2019-06-14 14:48
경북도는 전통발효식품이 기능성 식품, 외식산업 등과 연관성이 큰데다 유망 농·식품산업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어 미래 핵심 6차 산업으로 육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올해 주요추진사업으로 전통식품브랜드 경쟁력 제고사업, 지역전통주 발굴지원 등 7개 사업에 12억원을 투입해 타 지역 전통발효식품과 차별화된 경북의 맛과 전통을 살릴 수 있는 전통발효식품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북 전통발효식품 육성을 위해 안정적 지역농산물 공급체계구축을 위한 농업과 식품기업간 계약재배 활성화, 시설 현대화와 전통발효식품 표준화를 통한 식품 안정성 및 제품 다양성 구현, 전통발효식품 기능성 연구를 통한 고부가가치화 및 미생물 산업화 등 연관 산업 육성정책 강화, 양조장 등 전통식문화 발굴 사업과 전문 인력 육성 등 6차 산업화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대표적 성공사례로 농식품부에서 지난해 12월 이달의 6차 산업인(人)으로 선정된 유한회사 ‘야생초’ 남우영 대표(46·울진)는 개망초, 갈대 뿌리 등 자생식물을 활용해 김치를 제조하는 기술에 대해 특허를 받았으며 유산균 저염김치 등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으며 판매중이다.

또 위해요소 중점관리우수식품(HACCP) 인증, 유기가공 인증을 받아 온라인숍과 롯데백화점, 학교급식 등 다양한 판로를 통해 제품을 판매해 지난해 7억 8000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입소문을 통해 알게된 일반인 1000여명이 저염 유산균 식단 체험을 하는 등 대표적 6차 산업 우수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전통발효식품은 케이팝(K-pop), 케이드라마(K-drama)를 이어 세계화가 가능한 품목으로 올해는 경북 전통주와 와인을 체험할 수 있는 찾아가는 양조장을 발굴·육성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북 전통식문화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6차 산업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