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마약 안 해’ YG 탈퇴 남태현 손가락 타투 주목

입력 2019-06-14 14:39 수정 2019-06-14 14:53
가수 남태현(25)이 YG엔터테인먼트 그룹 ‘위너(WINNER)’에서 탈퇴한 뒤 손가락에 ‘난 마약 안 해(I DON'T DO DRUGS)’라는 영어 타투를 새겼다는 인터넷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또다시 ‘약국’이라는 오명에 시달리게 된 YG엔터테인먼트로서는 달가울 리 없는 소식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1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남태현이 위너 탈퇴할 때 쓴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는 남태현이 악플러와 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내가 제대로 탈퇴 이유 디테일하게 말하면 손해볼 것 같냐”라면서 “조용히 묻어둘 때 닥치고 악플 그만 달아라”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이 부분을 놓고 ‘남태현이 YG엔터테인먼트에서 위너로 활동했을 때 조용히 묻고 지나가야 할 정도의 비상식적인 상황을 겪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작성자는 또 남태현이 오른손 검지와 중지 아래쪽에 영어로 된 두 문장을 타투로 새겼는데 그 내용이 의미심장했다고 전했다. 중지 아래에는 ‘난 마약 안 해(I DON'T DO DRUGS)’라고 적혀 있고 검지 아래에는 ‘내가 마약이다(I AM DRUGS)’라고 돼 있다. 네티즌들은 남태현이 ‘난 마약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존재야’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014년 위너로 데뷔했던 남태현은 2016년 11월 위너를 탈퇴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심리적인 건강 문제로 몇 달간 활동을 중단한 남태현이 더 이상 위너와 함께할 수 없게 됐다”며 “남태현과 오랜 상담 끝에 위너로서 활동을 지속해나가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남태현은 지난 4월부터 가수 장재인과 공개연애를 시작했지만 지난 7일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다. ‘장재인과 헤어졌다’는 남태현의 말을 믿고 만남을 시작했다는 여성이 남태현과 장재인은 아직 연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장재인에게 이를 알렸다는 것이다. 남태현은 이 일로 장재인과 함께 출연했던 TV프로그램과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중도하차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