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3시40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의 사체가 토막 난 채로 발견됐다.
부산 길고양이보호연대는 13일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 아래에 길고양이가 머리와 발 등이 절단된 채 놓여있다는 제보를 받아 현장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발견된 길고양이는 3~4개월 된 새끼 고양이로 파악됐다.
부산 길고양이보호연대 관계자는 “길고양이 사체를 한적한 곳에 몰래 숨겨 놓은 것도 아니고 자랑하듯 펼쳐 놓았다”며 “말 못 하는 힘 없고 약한 동물이라는 이유로 왜 비참한 죽임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이어 “정상적인 사람은 절대 저지를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길고양이를 이렇게 만든 범인이 엄벌에 처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산 길고양이보호연대는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해 수사를 의뢰하고 CCTV 확인 등을 통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