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x류준열 ‘봉오동 전투’ 온다… 뜨거웠던 독립 투쟁

입력 2019-06-14 11:50
영화 ‘봉오동 전투’의 한 장면. 쇼박스 제공

독립군이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얻어낸 첫 승리의 역사를 그린 영화 ‘봉오동 전투’가 8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 배우들의 합류와 ‘용의자’ ‘살인자의 기억법’을 연출한 장르물의 대가 원신연 감독의 차기작으로 제작 초기부터 기대를 모았다.

영화의 소재가 된 ‘봉오동 전투’는 3·1 운동 이후 뜨겁게 불타오른 독립군 무장투쟁이 일궈낸 첫 승리의 역사이자 청산리 대첩의 교두보가 된 전투이다. 3·1 운동 이후 우리 민족의 항일 투쟁은 한층 치열해졌고, 일본군은 독립군을 섬멸할 계획으로 두만강을 넘어 독립군의 근거지가 있던 봉오동으로 향했다.

하지만 독립군 연합부대는 일본군을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로 유인해 큰 승리를 얻어냈다. 봉오동 전투는 자랑스러운 저항의 역사이자 승리의 역사인 셈이다. 첫 승리를 일궈내기까지 독립군의 투쟁과 숨은 이야기를 원신연 감독이 오랜 준비 끝에 스크린에 재현해냈다.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마적 출신의 독립군 황해철 역의 유해진, 비범한 사격 실력을 자랑하는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 역의 류준열, 해철의 오른팔이자 명사수 병구 역의 조우진이 99년 전 조국을 되찾기 위해 뛰고 또 뛰었던 독립군으로 돌아온다.

14일 공개된 스틸은 어제의 농부가 오늘은 독립군이 되던 1920년 6월로 돌아간 듯하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농기구 대신 무기를 손에 든 독립군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봉오동에서 뭉쳐 뜨거운 이야기를 완성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