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3주째 박스오피스 정상… 주말 800만 고지 눈앞

입력 2019-06-14 10:54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신작 공세에도 끄떡없는 흥행세를 자랑하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전날 관객 13만6219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765만6174명을 동원했다. 이번 주말 동안 800만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맨: 다크피닉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등 신작들이 잇달아 개봉했으나 ‘기생충’은 3주째 흔들림 없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작품 자체의 높은 완성도에 관객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지치지 않는 흥행 동력을 얻은 모양새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기생충’은 식구들 전원이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의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전개와 연출력, 그리고 연기파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이 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는 개봉 초기부터 전 연령대에 걸쳐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 이후 SNS에 쏟아지는 리뷰와 해석들이 또 다른 재미로 여겨지며 N차 관람에도 불이 붙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