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관계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2개 차선의 차량을 통제하고 반대편 도로 1개 차선으로 우회 통행을 유도하고 있다.
광주 서구는 “14일 오전 6시46분쯤 서구 화정동 염주사거리 인근 편도 2차선 도로 염주체육관 방면에서 싱크홀 현상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싱크홀은 지름 80∼90㎝, 깊이 2m 정도 크기로 인근 철거 공사장 관계자가 목격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펜스를 설치해 차량 접근을 막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서구는 하수도관 일부 연결부위가 벌어지면서 물이 지반에 스며들어 땅이 꺼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서구는 주변 도로를 들어낸 뒤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근 염주주공아파트 단지 철거 작업과 연관성도 살펴볼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이 나오는 대로 되메우기 작업을 할 것”이라며 “평소 통행량이 많은 도로인 만큼 조속히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