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관광특구 증평 에듀팜 개장

입력 2019-06-14 09:48 수정 2019-06-14 11:09

충북 최초의 관광특구인 증평 에듀팜(사진)이 14일 개장식을 갖고 일부 시설을 본격 운영한다.

충북도에 따르면 증평군 도안면 연촌리 남저수지 일대 303만㎡에 들어서는 에듀팜은 한국농어촌공사와 휴양 위락시설 전문업체 블랙스톤 에듀팜 리조트가 1594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복합 관광위락시설이다.

2017년 12월 착공한 에듀팜은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식물원과 유럽에서 설계한 워터파크, 아시아에서 가장 긴 코스로 설계된 겨울 스포츠 시설 루지장, 복합 연수시설, 농촌 테마파크, 콘도, 승마장을 갖춘다. 모든 시설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64.6%를 보이고 있다.

이달부터 18홀의 골프장과 국내에서 가장 긴 루지 체험시설을 비롯해 수상레저, 잔디광장 등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휴양콘도, 양떼목장, 승마장, 복합연수시설도 올해 개장을 목표로 한다. 내년에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와 농촌테마파크, 귀촌체험센터 등이 잇달아 개장한다.

도는 2022년 에듀팜 특구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66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5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3855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 원용권 회장은 “충북도와 증평군, 한국농어촌공사의 협력으로 증평에듀팜특구 관광단지의 개장을 알리게 되어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증평 에듀팜특구 관광단지는 충북 최초의 관광단지이자 휴양·체험·교육 등 복합 관광의 중부권 최대 관광단지로서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든 시설이 완료(2022년)되면 연간 이용객 60만명에 5000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충북 관광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시행자인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과 증평군은 에듀팜 최근 특구 관광단지 지역상생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는 증평군민을 우선 채용하고 식자재, 기자재, 소모품 등을 관내 업체에서 조달한다. 군민이 에듀팜 특구 이용 시 입장료 50%, 워터파크 이용료 40%, 콘도·골프장·루지·수상레저 이용료 30% 할인 혜택을 준다.

증평=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