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들의 수영 실력 겨룹니다”, 전국 반려견 수영축제

입력 2019-06-14 06:55 수정 2019-06-14 08:56

‘멍멍이들의 멋진 수영 솜씨를 겨룹니다’

2019광주세계수영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지기 위한 ‘전국 반려견 수영축제’가 이달 말 열린다.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정착에 기여할 반려견 수영축제는 스피드 수영과 다이빙 종목 등에서 그동안 닦아온 실력을 겨룬다.

전국 반려견수영축제사무국은 “전국 1000만 반려견주와 반려견들의 한마당이 될 ‘2019 전국 반려견수영축제’에 대한 호응이 예상보다 높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광주 서석동 조선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스피드수영과 반려견 다이빙 부문에 출전 신청을 한 선수견이 이미 40마리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려견 다이빙 경기는 22일, 스피드 수영은 23일 진행되는 데 현재 예비 선수견 접수를 받고 있다.

주경기인 반려견 스피드수영대회는 조선대 운동장에 길이 15m, 깊이 1.2m의 임시 수영장을 설치해 반려견들이 수영속도를 겨룬다. 대회는 예선과 결선으로 치러지며 가장 빨리 결승선에 도착하는 반려견이 1위가 되는 기록경기로 진행한다.

반려견 다이빙대회는 광주세계선수권대회를 홍보하는 이색 이벤트다. 훈련된 반려견들의 화려한 다이빙 기술을 볼 수 있는데 역시 예선과 결선을 거쳐 우승견을 선발한다.

일반견들이 애지중지하는 반려견들과 동반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반려견 피크닉’도 참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반려견 피크닉장에는 놀이터와 물놀이장이 설치되며, 반려견 행동 습관 상담, 동물보호제 상담실, 유기견 분양, 반려견과 견주 캐리커쳐 그리기 등 다양한 부스도 운영된다.

대회 기간 반려동물 등록제를 널리 알리기 위한 부대행사 등도 열린다. 사무국은 1일 3차례씩 운영될 반려견 피크닉에 참가한 견주들의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반려견 피크닉 참가 희망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반려견 수영축제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반려견수영축제 사무국 관계자는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환경을 만드는 반려견 수영축제를 기대하고 있다”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흥행을 담보할 홍보 효과와 함께 반려견주들에게 소풍처럼 즐거운 자리를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