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전국 주요 10개역에서 역 분위기와 어울리는 음악을 맞이방에 방송하는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14일부터 실시되는 이번 서비스는 서울역과 광명역, 부산역, 신경주역, 광주송정역, 여수EXPO역, 강릉역, 양평역, 논산역, 남원역 등 10개역에서 진행된다.
음악은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뉴에이지, 재즈, 클래식 등 안내방송에 지장이 가지 않는 잔잔한 음악이 선곡되며 시간대와 날씨 등 상황에 맞는 음악이 방송된다.
또 부산역은 ‘부산 갈매기’, 여수역은 ‘여수 밤바다’ 등 지역 특성에 적합한 대표 음악을 선곡해 역에서 틀어주는 지역 맞춤형 음악 방송도 실시할 예정이다.
명절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날에는 캐롤이나 설날 노래 등이 방송된다.
코레일은 고객 반응과 선호도 등을 조사해 대상역과 음악을 늘려갈 계획이다.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기차를 타는 설렘을 역에 도착하면서부터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철도역이 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