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 화재조사 분야 전국 최고수준 인정받았다

입력 2019-06-13 16:08 수정 2019-06-13 16:13
‘제32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조사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전동부소방서 곽맹걸(왼쪽) 소방위와 대전대덕소방서 권준민 소방장. 대전시 제공

대전시 소방본부가 소방청이 개최한 ‘제32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조사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3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원도소방학교 화재감식훈련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대전 대표로 출전한 대전동부소방서 곽맹걸 소방위와 대전대덕소방서 권준민 소방장이 최우수상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전국 시·도 소방본부 대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주택과 사무실로 구성된 소방학교 훈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화재원인을 비공개로 해 화재패턴과 발화지점을 판단하는 1차 육안감식, 현장발굴 및 증거물을 감정하는 2차 합동감식을 바탕으로 화재원인을 추론해 조사서를 작성했다. 이후 외부 교수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이를 평가했다.

곽맹걸 소방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화재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정호 대전시 소방본부장은 “최근 화재 양상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화재원인 분석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법적분쟁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방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화재조사 감식 능력을 향상시켜 화재조사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