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이색명소 관광지로 탈바꿈 ‘인기’

입력 2019-06-13 10:27
국내 최초 빛 터널로 알려진 수양개 빛 터널에 조성된 비밀의 정원 전경.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의 지역 특색을 살린 명소가 이색적인 관광지로 탈바꿈됐다. 단양군은 비밀의 정원과 이끼 터널 등 감성을 자극하는 곳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최초 빛 터널로 알려진 수양개 빛 터널에 조성된 비밀의 정원은 2만 송이 LED 장미와 다채롭게 치장된 일류미네이션이 어우러진 밤풍경으로 이색 명소로 손꼽힌다. 터널에 들어서면 화려한 영상과 음향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군은 1985년까지 중앙선 철도로 이용하다 방치됐던 이 터널을 지난 2017년 민자 유치를 통해 빛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미디어 파사드(Mediafacade)와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Mapping)이 빚어낸 화려한 빛의 향연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나게 한다.
국도 5호선을 따라 펼쳐진 이끼터널은 과거 철길이 놓여 있던 곳으로 사진 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단양군 제공.

이끼터널은 국도5호선 수양개 유물전시관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데 도로 양쪽 벽에 이끼가 가득해 낭만적인 사진을 찍기 좋다. 녹음이 가득한 봄과 여름이 되면 초록 이끼로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비밀의 정원과 이끼터널 인근에는 전국적인 관광지인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가 있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지난 2017년 7월 개장한 단양의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올해 처음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단양군 제공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해발 320m에 달걀을 비스듬하게 세워놓은 듯한 30m 높이의 아치 철골구조물로 소백산과 단양강이 빚어낸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만천하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00m, 폭 2m로 조성한 길이다. 잔도의 전체 구간 800m는 20여m 암벽 위에 설치돼 강물 위에 있는 환상과 함께 걸을 때마다 짜릿한 전율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스토리를 발굴하고 트렌드에 맞춰 재조명될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