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규현(본명 조규현·31)이 MC가 아닌 게스트로 ‘라디오스타’를 찾았다.
규현은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게스트들에게 독한 이야기를 하고 약을 올려야 하는 자리니까 (MC를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스페셜MC로 나선 위너 이승훈이 ‘이 자리는 어떤 자리냐’고 묻자 규현이 “왼쪽 고막에서 고름 나올 수 있는 자리”라고 답해 웃음을 샀다.
이날 규현은 MC들로부터 군 제대 후 ‘라디오스타’만 빼고 다른 예능은 많이 출연한다는 잔소리도 들었다.
규현은 “사실 그런 것도 있다. ‘신서유기’ 팀은 (군대에 있던) 2년 동안 연락도 자주 오고 그랬다. 그런데 (‘라디오스타’ 팀은) 연락 한 통도 없더라”고 솔직히 밝혔다.
규현은 그만둔다고 연락했을 때 윤종신, 김구라, 김국진이 한 말이 너무 달랐다고 했다. 그는 “종신이 형은 ‘어 그래. 나도 그만둘 거야’라고 했고, 구라 형은 ‘그래. 너 말고도 할 사람 있고 혹시나 나중에 돌아올 수도 있고’라고 했다. 국진이 형은 ‘넌 어디 가서든지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격려하며 10분 넘게 좋은 얘기만 해주셔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은지원이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를 각각 ‘선’ ‘과’ ‘악’으로 표현해 규현을 감탄케 했다.
‘만나면 좋은 친구’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규현, 은지원, 위너 강승윤, 이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