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오전 살인·사체손괴·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날 제주동부경찰서에서 나온 고유정은 고개를 푹 숙이고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 질문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고유정이 지난달 25일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16분 사이에 전 남편을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고유정이 전 남편에게 미리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을 먹여 저항하지 못하게 한 후 최소 3회 이상 공격했다고 밝혔다. 고유정의 잔혹한 범행은 공범 없는 단독범행이자 치밀한 계획범죄라고도 설명했다.
강태현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