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무인드론 활용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입력 2019-06-12 10:53
경북 포항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무인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를 한다.

포항시는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일원과 북구 흥해읍 오도리 일원에 대해 지난 6일부터 드론 항공방제에 나섰다.

여름철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북방수염 하늘소의 활동 최성기에 맞춰 7월까지 20㏊씩 3회에 걸쳐 총 60㏊ 면적에 대해 진행한다.

드론 항공방제는 방제 대상나무의 10m 이내 저고도에서 정확히 약제를 살포해 기존 대형유인헬기 약제 살포보다 방제 효과가 크고, 인력 방제가 어려운 군사보호구역 등에 적정한 방법이다.

금창석 포항시 산림과장은 “드론 항공방제로 소나무 숲을 보호해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확보하고 산림자원의 손실을 막는데 큰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그동안 적극적인 방제품질 향상 및 노력의 결과로 매년 약 35% 피해 감소효과를 내며 2018년 산림청 재선충병 방제성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피해 고사목 발생 3만5000본 이하를 달성해 피해율을 46% 감소시켰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