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윤제균 감독과 첫 작업… 뮤지컬영화 ‘영웅’ 합류

입력 2019-06-12 10:44
배우 김고은. 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고은(28)이 국내 최초의 뮤지컬 영화 ‘영웅’에 합류했다.

김고은은 한국형 뮤지컬의 영화화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웅’의 주연을 맡게 됐다고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12일 밝혔다.

극 중 김고은은 명성황후의 죽음을 목격한 조선의 마지막 궁녀 설희 역을 맡았다. 일본의 주요 정보를 수집하여 독립운동을 적극 지원하는 강인한 캐릭터다. 오는 하반기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일 년을 담은 작품이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작으로 10년간 뜨거운 사랑을 받아 온 동명의 창작 뮤지컬을 기반으로 한다.

‘해운대’ ‘국제시장’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의 차기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윤제균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존경하는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의미 있게 그리고 싶다”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 뮤지컬 ‘영웅’에서 초연부터 꾸준히 안중근 역을 맡아 온 정성화가 일찌감치 캐스팅됐다.

‘영웅’은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현지 로케이션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의 대표 넘버를 보고 듣는 재미는 덤이다.

‘영웅’에 앞서 김고은은 오는 여름 개봉을 앞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과 2020년 상반기 편성 예정인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