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세먼지 신호등’ ‘대기오염전광판’ 대폭 확대 설치

입력 2019-06-12 09:06

경기도가 올 연말까지 도민들의 이동이 많은 도내 도심지역 곳곳에 ‘미세먼지 신호등’과 ‘대기오염전광판’을 대폭 확대해 설치한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어린이·어르신들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미세먼지 농도를 초록·노랑·빨강색으로 표기하고, 대기오염 안내 전광판은 미세먼지 대응 요령까지 동영상으로 안내 한다.

경기도는 도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미세먼지 정보를 전달하고자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사업’과 ‘대기오염 안내전광판 설치지원사업’ 사업 관련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이번 추경을 통해 당초 2억원이었던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사업 예산을 10억7000만원으로 5배 넘게 늘렸다.

20억원이었던 대기오염 안내전광판 설치지원사업 예산도 56억4000만원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도내에 설치되는 미세먼지 신호등은 당초 20대에서 107대로 87대 증가했다. 대기오염 안내전광판도 12대에서 31대로 19대 늘었다.

미세먼지 신호등과 대기오염 안내전광판은 대로변이나 관공서 등 교통량이 집중되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 주변에 설치될 예정이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설치지점과 가장 가까운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대기측정결과와 지역미세먼지 농도를 초록, 노랑, 빨강색으로 알기 쉽게 표기해 어린이, 어르신들도 손쉽게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대로변, 관공서 등 교통량이 집중되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 주변에 설치되는 대기오염 안내 전광판은 오염물질 농도,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발령 상황은 물론 미세먼지 대응요령 등의 동영상도 표현할 수 있다.

도는 도민들이 출·퇴근길 등 생활공간 내에서 미세먼지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외부활동을 자제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적절한 건강보호 조치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현희 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도민들이 미세먼지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신호등과 전광판이 설치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