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지역 축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축제장을 찾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여객선 1000원 요금제’를 운영한다.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신안군 지도 병어축제와 증도 밴댕이축제, 도초 수국축제를 맞아 3일간 증도에서 자은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의 요금을 1000원으로 하는 ‘여객선 1000원 요금제’를 시범운영한다. 현재 이 항로의 성인 편도 여객요금은 3600원이다.
군은 이 기간 시범운영을 거쳐 향후 1000원 요금제가 본격 시행되면 다른 항로에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내 일부 지자체에서는 농어촌 버스와 같은 육상교통에 1000원 요금제가 시행하고 있으나 해상교통에 ‘1000원 요금제’를 시범 운영한 것은 신안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군은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여객선 공영제 시행으로 여객선 야간운항, 작은섬 도선 공영제 시행 등 해상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여객선 1000원 요금제’ 시범운영을 통해 지역민들과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해상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신안군, 전국 첫 ‘여객선 1000원 요금제’ 운영
입력 2019-06-11 18:17 수정 2019-06-11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