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10명대…30개대 홈런왕?’ 2013년 이전 수준 회귀?

입력 2019-06-11 17:48 수정 2019-06-11 17:54

올 시즌 타격 1위는 NC 다이노스 양의지다. 0.372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 20위는 한화 이글스 최재훈으로 타율 0.301을 기록하고 있다. 3할을 넘는 타자가 딱 20명이다.

만약 3할 타자 인원이 이대로 유지된다면 2013년 16명 이후 최저 3할 타자 시즌이 된다. 이 당시에는 9개 구단이 활동하면서 128게임씩 치르던 때였다. 2014년 36명, 2015년 28명이었다. 그리고 2016년에는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2017년 33명, 2018년 34명이었다.

그리고 올해 홈런 1위는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과 최정이다. 14개씩 때려냈다. 3위는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로 13개다. 뒤를 이어 양의지가 12개를 기록하고 있고, 두산 베어스 김재환과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11개씩을 때려냈다.

로맥과 최정이 현 페이스대로 홈런을 추가하게 된다면 144경기에서 31개 정도의 홈런을 때려내게 된다. 2013년 박병호가 37개로 홈런왕을 차지했던 30개 홈런 시대로 후퇴하게 되는 것이다. 2012년 홈런왕도 박병호로 31개였다.

박병호는 2014년 52개, 2015년 53개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최정과 NC 에릭 테임즈가 40개로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2017년에는 최정이 46개로 1위에 올랐고, 지난해엔 두산 김재환이 44개로 홈런왕에 등극한 바 있다.

대부분 공인구의 영향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리그 규모에 비해 3할 타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투수가 약해서다. 홈런 또한 너무 많이 터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투수들의 기량 향상도 영향이 있겠지만, 리그가 타고투저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정상 궤도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