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주 특허청장 유럽·미국 특허청장과 회담…협력 강화 약속

입력 2019-06-11 17:48
박원주(왼쪽 5번째) 특허청장과 안드레이 이안쿠(Andrei Iancu) 미국 특허청장(왼쪽 6번째) 등 주요인사들이 회담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허청 제

박원주 특허청장이 유럽특허청장 및 미국특허청장과 각각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박 청장은 이날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에서 안토니오 깜피노스(António Campinos) 유럽특허청장과 회담을 개최하고 ‘미공개단계 심사정보 공유’의 시범실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 세계 특허청들은 현재 특허 심사정보를 공유하며 심사 시 상대 특허청에서 심사한 정보를 참고하고 있지만, 그 대상은 출원 18개월 이후 공개된 건에만 한정된다.

하지만 다음달부터 세계 최초로 양 청간 심사정보 공유대상이 미공개단계 건까지 확대될 경우 심사품질이 높아지고 출원인들이 안정적으로 특허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특허청은 내다보고 있다.

박 청장은 이어서 안드레이 이안쿠(Andrei Iancu) 미국특허청장과 회담을 개최하고 양 청간 특허협력 방안, IP5와 APEC 등 주요 다자 회의체에서의 공조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 청은 특히 2014년 체결해 올해 만료되는 특허분류 협력 MOU를 올해 하반기 갱신하는데에도 합의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한미는 2006년 미국이 한국특허청을 PCT 국제조사서비스 기관으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양국 출원인이 빠르고 편하게 특허를 획득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