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10승 도전 실패’ 6이닝 1실점…불펜, 동점홈런 허용

입력 2019-06-11 13:33 수정 2019-06-11 13:45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시즌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1실점했다. 홈런 1개를 포함해 7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6개의 삼진으로 상쇄했다. 투구 수는 99개였다.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올라갔다.

매회 안타를 맞으며 고전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1회말 2사 상황에서 앨버트 푸홀스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견제구로 잡아냈다.

다저스가 3-0으로 앞선 2회말 1사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조시 벨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이후 8경기 만의 시즌 7호 피홈런이다. 다음 타자 세자르 푸엘로에게도 2루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에는 처음 삼자범퇴를 잡아냈다. 그러나 4회말 들어 또다시 2사 이후 칼훈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를 잡아내며 벗어났다.

5회말에도 두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인 렌히포를 삼진 아웃으로 잡고 스텔라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트라웃마저 6구 승부끝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말에도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루크로이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의 피칭을 끝마쳤다. 7회말 들어 스트리플링으로 교체됐다. 말그대로 제구가 잘 되지 않았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그러나 다저스가 7회말 트라웃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류현진의 승리 투수 요건은 날아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